내 나이 39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걸 배우고 도전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였다.
지금까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오로지 오래된 꿈을 잊지못해 디자인을 배우는것이 옳은 선택인지 나조차도 확신이 없었다.
짧은 인생 해보고 싶은건 해보고 죽자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된 반 80의 디자이너 도전기 시작합니다!
많은 학원중에 부천그린컴퓨터아카데미를 선택한 것은 좋은 분위기와 깔끔한 시설 영향이 컷다. 처음 상담 받으러 왔을때 상담도 천절히 해주셨고 뭔가 믿음직스러웠다.
내가 선택한 과목은 스마트기기 UX/UI 디자인 인데 평일 하루 5시간씩 꼬박 7개월을 들어야 하는 거의 학교에 가깝다고 할수있었다. 나이가 어린친구들과 수업을 듣는게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내또래도 있었고 오히려 재미있고 정도 들어버렸다.
수업 내용은 디자인 이론에서 부터 실무,기획, 코딩까지 웹디자이너가 할수있는 모든걸 포괄적으로 배울수 있어서 참 좋았고 어떤일이 나에게 맞는지도 느낄 수있었다. 모두 담임이신 김나연선생님의 훌륭한 지도 덕분이리라...
디자인은 1도 몰랐던 내가 시간이 갈수록 뭔가를 알아가고 나이 많은 나라도 잘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무렵 어느덧 졸업을 하게되었고 취업이라는 좁은 관문을 통과해야했다.
역시 나이가 걸림돌 이였을까? 취업은 쉽지않았다. 많은 업체에선 실제로 내 포트폴리오도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속상했지만 틀림없이 날 알아주는곳이 있을거라고 믿고 있었고 틈틈히 자격증도 준비하며 면접을 보러 다녔고 결국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디자인실소속이고 인테러어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회사이다.
매주 취업자료 보내주시고 정신적으로도 캐어해주신 변현숙 취업담당 실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끝으로 학원을 알아보고 진로를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어제 첫 월급 받았는데 전 이제 한잔 하러 가야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