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지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오래된 꿈이 있었고 그린 아카데미가 꿈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원래 전공은 경영학 이였기 때문에 (가진 거 라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자격증 외엔 디자인 분야의 경험이 전혀 없어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그린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고 정순범 선생님을 만나 웹 디자인 · 퍼블리셔 강의를 들었습니다. 자격증이 있긴 했지만 디자인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만져 보는 것이라 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다시 되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또 생전 처음 본 코딩 프로그램도 낯설었지만 선생님의 지도 하에 쉽게 따라올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코딩 실력은 포폴을 준비하면서 크게 향상 되었습니다. 워낙 여러 번 갈아 엎어서 작업물을 계속 새로 만드느라 남들보다 취업 준비를 일주일 늦게 시작했지만 결국엔 종강 하루 뒤에 바로 취업하게 됐습니다.
어느 곳에 내가 취업을 해야겠다 라는 확고한 마음가짐과 목표가 없어서 느긋하기도 했는데 일단은 뭐든 부딪혀보자는 일념과 이경아 취업 실장님의 도움으로 한 주 동안 정말 여러 회사에 면접을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구직 활동을 하면서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도 하고 회사를 보는 눈도 동시에 키워져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에 들었던 회사에 최종 합격하여 입사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퇴사 이후의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서 '과연 내가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이경아 실장님의 말씀처럼 회사는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정말로 일하고 싶은가' 를 우선으로 본 다는 거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저처럼 비전공자에 공백기간이 큰 사람이 있다면 말씀드립니다. 거창한 목표는 필요 없으니 일단 부딪혀 보라고. 걱정은 취업 시기만 늦출 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