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디자인 취업 후기
- 과정명 : 그래픽 디자인
인디자인 핵심 실무
디지털 퍼블리싱
- 취업분야 : 편집 디자인
- 작성자 : 윤나*
- 작성일 : 2014-05-12
- 조회수 : 11477
- 지점 : 그린 - 종로
편집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포토샵, 일러스트부터 포트폴리오 준비 과정까지 전 과정을 종로 캠퍼스에서 준비하였습니다. 다른 일을 하다 늦게 시작한 준비라 더 열심히 과정에 임했고, 선생님들도 그만큼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다 과정이 끝나기 일주일 전쯤 취업지원실을 방문하여 실장님께 편집 디자이너로 취업하길 희망한다고 말씀드리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 후 실장님께서 광고 판촉물 회사의 면접을 주선해주셨고, 회사의 담당자 분과 전화 통화 후 시간을 정하고 아이패드에 포트폴리오를 담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면접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들고 10분 정도 여유있게 도착하였습니다.
우선 담당자 분께서 입사시 하게 될 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근무 조건 등을 말씀해주셨고, 저에 대해 궁금하신 점들을 물어보셨습니다(경력 여부,사용 프로그램,희망급여,결혼여부 등). 그 다음 저 역시 궁금했던 점, 다시 한번 재확인할 점(근무요일,시간,급여일,휴무,야근 여부,점심 등)을 여쭤보았습니다. 그 후 포트폴리오를 확인하셨고 간단한 명함 만들기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20여분에 걸쳐 프린트까지의 테스트를 마치고 며칠내로 연락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면접을 마쳤고, 그 다음주에 연락을 받고 그곳에 취업이 결정되었습니다.
1. 취업 준비
우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과정이 중간쯤 왔을때 미리 준비해놓으세요. 과정이 끝난 후 바뀌는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 처음부터 모든걸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포폴 준비도 정신없는데 기본적인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시간은 더 지체되고 머리만 아픕니다. 또한 내용이 바뀌지 않더라도 맞춤법, 문맥, 단어의 사용 등 다시 읽다보면 발견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점검은 시간을 두고 몇차례씩 이뤄져야 하는데 오늘 써서 내일 제출하게 되면 그런 오류들을 발견하기 힘듭니다. 또한 그런 사소하고 기본적인 것들이 취업의 걸림돌이 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또한 포트폴리오의 준비가 좀 미흡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수량(4~5점)을 통해 깔끔히 정리할 수만 있다면 취업지원실의 문을 두드리세요. 과정내에 포폴 준비를 완료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혼자서 준비하고 정리할 시간이 많든 적든 필요할 거에요.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좋은 기회를 놓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당장 내일 면접에 불완전한 것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두드리세요!
그리고 실장님께서 많이 신경써주시지만 본인 역시 귀찮을 정도로 연락드리고, 따로 살펴본 채용 정보 리스트를 뽑아 보여드리고 질문해야 합니다. 자신의 밥그릇이니까요.
2. 면접
앞서 이메일로 제출하였더라도 면접관이 보기 편하고 다시 한번 본인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출력하여 준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또한 디자이너의 경우 포폴 역시 면접관이 보기 편한 방법을 택해 준비하면 좋을 거에요. 저의 경우 전화 통화시 이메일과 아이패드 두가지를 말씀드렸는데 아이패드로만 담아와도 된다고 하셔서 앱북의 형태로 준비해갔습니다. 방법은 개인과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다르니 면접 일자 조정시 확실히 여쭤보고 상황에 맞춰 준비하면 될거에요.
또한 사소한 것이라도(점심 제공 여부, 복장 등) 메모해두었다가 면접시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하실 때 꼼꼼히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사소한 것들이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테스트의 경우 사전에 공지하기도 하지만 저처럼 갑자기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자인 회사의 경우 종종 이런 테스트가 있으니 회사의 성격에 맞는(사용 프로그램, 디자인 아이템과 성격 등)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출판업계에만 취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출판업계가 어렵고 대부분 경력직을 뽑는데다가 급여 역시 낮은 편이라 고민이 되었어요. 서른이 넘은 적지 않은 제 나이도 좀 걸렸구요. 한때는 이런 현실에 좌절도 했지만 생각을 바꿔 봤어요. '명함, 전단지 등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거다. 그러니까 나이들어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을 지켜낼 수 있는 일을 통해 안정을 찾고 나머지 시간에 멀리 내다볼 꿈을 차근차근 실현하자라는 생각두요.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모든 분들, 계획대로 모든 것이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여기까지 열심히 오신만큼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불행해지기만 합니다. 그런 것들로 힘이 떨어지면 다가온 좋은 기회도 놓칠 수 있습니다. 취업은 했지만, 저 역시 아직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같이, 힘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