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을 받아 어떤 과정을 배울지 고민하고 알아보던 중 우연히 건축쪽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수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비전공자이고 컴퓨터도 제대로 다룰 줄 몰라 초반에는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중간에 힘들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걱정도 됐었습니다.
하지만 개강하고 나서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수강생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 이끌어주시고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주려 농담도 많이 해주시는 수업방식에 녹아들었고 믿고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취업후기----
저는 과정이 끝나는 날 두 곳, 다음 날 한 곳 총 이틀 동안 세곳의 회사에 면접을 다녔습니다. 세 곳 모두 합격했구요. 그래서 나름대로의 노하우, 또 취업담당실장님께서 알려주신 노하우를 남겨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생각나는데로 쓸테니 앞 뒤 순서가 안맞아도 이해 해주세요^^;;
1.일단 취업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하실 분이 아니라면 배우는 과정이 끝나기 전에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을 끝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저도 미리미리 준비해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써놓았던 자기소개서를 조금씩 바꿔서 준비했기 때문에 작성이 빨랐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존에 있던 자기소개서 수정도 며칠동안 할 정도로 만만치 않고 이력서에 새로 들어갈 사진찍는 등등 한 번에 몰아서 하려면 힘드실 거에요. 수강 막바지엔 포트폴리오에 대한 압박감과 불안감까지 겹쳐서 더 힘드니 틈틈이 주말을 이용해 작성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2.이건 취업담당선생님께서 알려주신건데 잡코리아, 사람인 등 구직사이트에 이력서 및 자소서를 등록해놓고 직접 기업을 찾아서 이력서를 넣거나 본인의 이력서를 기업에서 열람하면 전화가 올거에요. 우선 전화를 받고 누구세요?라고 하면 그 쪽에서 oo회사라고 말할겁니다. 그럼 웃으면서 아 안녕하세요?라고 멘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직접 얼굴을 보는건 아니지만 밝은 목소리와 인사도 첫 인상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러오라고 시간을 잡으면 마지막 인사는 감사합니다로 꼭 끝내는 것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신다고 했습니다!
3.면접보러 갔을 때
-웬만하면 이력서 사진과 너무 다르지 않게 머리스타일이나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남자 분들은 이력서 사진찍을 때나 면접보러 가실 때도 이마가 드러나게 하고 깔끔하게 머리 손질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는 패기있는? 예의있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좀 과장했다 싶을 정도로 웃으며 크게 인사했던 거 같아요.
웃는 얼굴엔 침 못 뱉는 말이 있듯이 첫 인상을 좋게 남기고 싶은 마음과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라는 표현으로 생각됩니다.
최종합격한 곳에 면접을 갔을 땐 제가 먼저 면접예정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면접 시간 최소 15~30분 전에 도착해서 부지런한? 모습을 살며시 보여주는 것도 비법 중 하나라고 배웠습니다. 대기하고 있으면 면접관들이 들어오실텐데 그때 일어나서 크게 인사하고 먼저 앉으실 때까지 기다렸다 앉았습니다.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나름 중요한 가산점이 된다 생각됩니다.
면접 시 15~20분 사이에 대부분 합격,불합격이 결정된다고들 합니다. 15~20분, 힘들어도 웃는 얼굴과 바른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허리를 피고 가슴과 어깨를 핀 자세에 남자분들은 달걀을 하나 쥔 듯한 주먹을 허벅지에 올려놓으라고 배웠습니다! 시선은 면접관님들의 눈또는 미각을 응시하고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면 자연스러울거에요.)
-공통적으로 받았던 질문은
1.전공이 아닌 비전공분야를 공부하고 시작한 이유는?
2.배웠던 것들이 재미있었나?어떤게 재미있었나
3.야근이 많을 수 있는데 괜찮겠나
4.친구관계(의외의 질문인데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이었던거 같아요)
5.직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역량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지
6.솔직하고 편하게 얘기하자
위 6가지 정도가 제가 봤던 세곳의 공통 질문이었어요. 아마 다른 곳들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번까지 질문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는데 6번째 써놓은 건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자소서. 잘 준비하고 인터넷이나 책을 보면서 대기업 입사 자소서들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눈에 확 띄어야 면접제의도 들어오는 것같구요.
근데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들이 "준비는 잘했고 노력한게 보인다. 근데 준비해온거 말고 그냥 솔직하게, 편하게 얘기하자"라고들 말하시더라구요. 저도 첫번째 면접본 곳에서 저런 말을 들었을 땐 좀 당황하긴 했는데 또 그거에 대한 준비를 해서 면접보니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게 되더라구요. 결국엔 준비에 준비 , 또 준비 인 것 같습니다.
지루할 수 있을만한 후기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남겨봅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고생한만큼 원하는 직장 가게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