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과거에 미용사였고 , 현재는 아들 셋(토끼같은 아들 둘+남편 놈 하나)을 키우고 있는 성남 그린아카데미 수료생 입니다.
처음엔 취업을 위해 낯선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왔었고,
개발자 양성 과정을 보고 "나도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저에게 전문가란 정석적으로 잘 배우고 오랫동안 그 기술을 연구하고 그로 인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했고,
애기 엄마가 되면서 , 다시는 도전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데스크 실장님들의 조언들과 저의 도전의식이 실천으로 이끌어져 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개발자 시장이 워낙 어렵다는 유투브들도 많이 있고 , 레드오션이다 레드오션이다 하지만
저는 레드오션의 미용사라는 직업을 겪어보았기에 "그정도까지겠어 ?"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도 있습니다.
수강이 시작되고 F5를 누르라는 말에도 F와5를 눌렀던 썰이 8개월 내내 놀림감이였었는데요.
그랬던 제가 강사님들과 취업선생님을 믿고 저는 정말 하라는 것만 했습니다.
블로그 하세요 해서 블로그 했고요. 노션(포토폴리오 제작)하세요 하면 노션 했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시간 쪼개가며 컨디션 조절 해가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집중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정말 처음에 어려웠어요.
그런데 , 조금 더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을 주신 박성연 선생님.
(쌤...예제덕에 잠을 안잤어요 ^^.. 덕분에 코드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다양한 배경 지식과 기본기를 바르게 알려주신 엄미현 선생님 .
(쌤.. 같은 것들 여러번 여쭙고 해도 더 더 깊이있게 봐주시고, 감사합니다. 저의 제 2의 어머니십니다..)
두 강사님들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기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8 개월 동안 함께했던 우리 기수의 친구들을 보며
많이 생각도 넓히고, 함께 힘든 취업 시장을 뛰어든다는 것에 있어 동료애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너네가 후기 작성하려다가 내 글 볼 거겠지만.. 고생했고 고마웠어.)
마지막 프로젝트를 끝내고 , 남들보다 조급하게 취업준비에 임했습니다.
저에게는 아이 돌봄 시스템이라는 제도로 인해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하는 기간이 있어 조급했거든요.
거의 800 군데가 넘는 회사에 이력서를 집어 넣었고, 최종면접까지 가게 된 회사가 3군데.
3군데가 다 업무가 다양했었고 , 웹개발자로 제대로 지원했던곳은 550명이 넘는 지원자들 속에서 최종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3군데의 면접일정이 빠듯하게 뒤엉켜서 잡히기도 하고,
면접을 갈때마다 듣는 애기엄마라는 조건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실제로 2군데는 떨어졌는데.. 떨어진 이유를 듣고 사실 참 많이 울었습니다.
"애기가 있어서 야근이 힘든 거 아니냐" 라는 질문에 저는 괜찮다라고 확신해서 말씀드렸지만 , 믿지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참 사회가 차갑다라고도 많이 느꼈습니다.
"내가 현재 어떤 부분이 문제였기에 최종까지 가서 떨어질까?" 고민도 많이 했고
다시 취업시장에 뛰어들 생각을 하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마지막 한 군데가 당연히 들어가기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던 빅데이터 기업이였습니다.
당연히 웹개발자가 되겠지 하는 조금 좁은 시선을 가진 저였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봐주신 현재의 회사를 만나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소식을 떨리는 마음으로 눈물을 꾹 참고 현정쌤께 전화드렸는데 ,
현정쌤이 너무 많이 우셨어요..... 정말 같이 많이 울었습니다.(지금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네요 ...)
우시는 걸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기가 참 이상하지만, 진정으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쌤이 열심히 하는 저의 모습을 귀하게 여겨주셔서 저는 감히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 대신 억울해도 해주시고 , 많은 연락들을 다 받아주시고... 고민도 들어주시고 ,
정신적 지주가 되셔서 저를 중꺽마로 만들어 주신 것 같습니다..
쌤, 자주 뵐게요. 지지해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멋있는 엄마 되겠습니다. 화이팅 !
정말 진심으로 제가 하고싶었던 제대로 된 공부의 시간을 주셨던 성남 그린아카데미 너무 감사하구요.
힘들때 마다 , 지나갈때마다 알아주시고 말씀도 많이 나눌 수 있었고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초심을 생각할때마다 성남그린아카데미를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참 말이 많았는데요. 글도 기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누구에게 추천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학원이 아니였나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우리 기수 친구들이 얼른 이 글을 읽을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새로 시작하니 다시 화이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