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의 용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
- 과정명 : 프로젝트기반 웹&앱(자바,스프링,리액트,노코드) SW개발자 양성과정
- 취업분야 : DevOps 개발자
- 작성자 : 이혜*
- 작성일 : 2025-01-07
- 조회수 : 2292
- 지점 : 그린 - 성남
작년에 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 우울증에 빠졌고, 제 꿈이었던 예술가로서의 길을 이루지 못한 채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어느새 서른이 되었고,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고 느껴졌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저는 시작선에도 서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심리상담사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줬었습니다.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아요. 지금 이 어려운 시기도 결국 지나갈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행동하지 않으면 주변은 변하지 않아요. 당신이 스스로 움직여야 해요."
그때 그 말씀이 제 마음 깊이 새겨졌습니다. 정말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찾던 중, 내일배움카드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였고, 부모님께 더 이상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던 저에게는 마치 선물 같은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린컴퓨터아카데미의 7개월 풀스택 IT 개발 과정을 발견했습니다. 예술에만 전념해온 제가 IT를 배우겠다고 결심한 것은 꽤 두려운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된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강의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단어가 낯설게 느껴졌고, 해외에서 오래 살았던 탓에 한국어도 서툴러 남들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포기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더 이상 제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일매일을 공부했습니다.. 이해할 때까지, 해결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13시간 많게는 15시간씩, 지칠 때까지 매달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 희미하게나마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기들에게 배운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저는 코딩을 사랑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제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여정에서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늘 저를 믿어주신 강사님, 함께 웃고 울었던 팀원들, 동기들은 매 순간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저를 감싸줬습니다. 함께한 시간은 저에게 단순히 공부 그 이상의 것을 남겼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사님께서는 단순히 기술만 가르쳐주신 것뿐만 아니라, 제가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또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고, 제가 이해할 때까지 계속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런 열정과 진심이 없으셨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취업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살펴주신 덕분에, 준비된 마음으로 면접장에 설 수 있었고, 첫 번째 면접에서 합격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실장님께서 없으셨다면 이 결과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과정은 단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어떻게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지, 어떻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나아가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제 과거의 모든 경험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언제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인생의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저도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뎠고, 그린컴퓨터아카데미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났습니다. 그 곳에서 배우고, 노력하고, 동기들과 함께하여 저는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그 교실을 나서며 제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하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수료 전 취업을 해서 마지막까지는 같이 있지 못 하게 되었지만, 그동안 저에게 용기를 준 모든 사람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그 작은 첫 걸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들 또는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사람들도 이 발걸음에 맞춰 같이 나란히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 원장님,
너무 부족했던 저를 처음에 가르쳐주신 박성연 선생님,
항상 밝게 반겨주신 박주영 취업실장님,
저에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김현정 취업실장님,
열심히 저희를 서포트해 주신 데스크 실장님들,
긴 시간을 함께한 동기들,
마지막으로 저를 끝까지 믿어주신 이재오 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