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남(본점)
5년 인증 우수
훈련기관 선정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의 교집합을 찾고자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고, 언젠가는 직접 만든 책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독립출판물에 작가로 참여하며 글을 쓰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책의 내용뿐 아니라 디자인과 구성, 편집 방식이 독자의 경험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편집디자인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마침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찾던 중 편집디자인 강의를 알게 되었고, 좋은 시작점이라 생각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집과의 거리, 그리고 취업률을 1차적인 기준으로 삼았을 때, 신도림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1순위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원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원생의 자세, 수료 후 취업 계획 등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 역시 제 마음가짐과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신도림점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선택이라는 확신이 들어 최종적으로 등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점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포토샵 등 모든 프로그램이 처음이라, 툴을 익히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특히 집에 개인 컴퓨터가 없어 연습이 어려울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학원에서 빈 강의실을 개방해 주셔서 틈틈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실습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고, 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점
마흔을 앞두고 누군가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발표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수업 덕분에 오랜만에 제 ‘드립력’과 스피치 감각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 점이 무척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관심 분야를 단순한 ‘취미’가 아닌 실제 ‘능력’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책을 좋아하고 글을 쓰는 데에만 익숙했고, 디자인은 나와는 거리가 먼 영역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통해 시각적으로 콘텐츠를 구성해보는 경험을 하면서, “내가 만든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가 하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의 중요성도 배웠습니다. 콘텐츠는 단지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구성한 내용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도 깊이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배움은 진로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책임감도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저는 내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고, 어떤 태도로 배워야 하는지를 조금씩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현수막, 배너, 트로피 등에 사용되는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배너와 현수막 인쇄까지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글자의 정렬, 자간, 행간 같은 타이포그래피의 기초 원칙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이러한 기본기가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각 툴의 기능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디자인 요소를 더욱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활용도와 요령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이 실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지금의 직무를 더 체계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40대에 들어 다시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경력이나 나이보다도 ‘지금의 나’를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나이, 전공, 사회 경험이 분명 고려되는 요소이긴 하지만, 거기에 갇히기보다는 어떤 태도로 일하려는 사람인지, 어떤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같은 서류들도 그냥 내는 종이 몇 장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소개하는 맞춤형 명함이라고 생각하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담았습니다.
그린컴퓨터아트학원 취업지원실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조언을 현실적으로 짚어주신 점이 인상 깊었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도 기업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꼼꼼하게 피드백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황지수 실장님의 리액션을 직접 들어보시면 그 자체로 취업 준비에 에너지가 생깁니다! 진짜입니다. 믿어보시라.
취업이 쉽지 않은 시기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면 분명 길은 열릴 거라 믿습니다.
지치고 초조할 수 있는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좋은 인연과 기회로, 원하는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